타주로 이사하고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어요.
2018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깨끗해요.
카펫 있는 아파트는 청소가 쉽지 않아서 피했는데
Bedroom에만 카펫이 있는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미국 난방은 히터라서 건조해지기 때문에 오래 난방할 수 없는데
따뜻한 공기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게 카펫이라서
최근에 짓는 새집도 방만큼은 카펫으로 마감을 한다고 하네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
카펫을 청소하려면 청소기가 필요한데 금액이 $100~200은 넘고
청소기사서 매일 열심히 청소할 자신도 없고요 ㅠㅠ
미국은 렌탈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찾아보니
홈디포 카펫 클리너 렌탈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역시 홈디포!
최소 렌탈 시간은 4시간이고 금액은 $27이에요.
홀딩 디파짓 $50이고 반납하면 $50은 돌려줘요.
Damage Protection Fee $4 추가됐고
Tax 추가해서 총 $33 정도 결제했어요.
카펫 청소기 렌탈 가이드 비디오인데
보다가 공감되고 웃겨서 캡쳐했어요ㅋㅋ
홈디포 아저씨의 단호박 표정이 너무 웃겼던ㅋㅋ
왜 돈을 쓰나요!! Save you money!!
(카펫 없었으면 청소기 렌탈하는데 돈 안 썼읍니다....)
따로 예약은 하지 않았고 홈디포에 갔어요.
최소 렌탈 시간이 4시간이니까 홈디포 영업종료시간 확인하고
영업종료 최소 4시간 전에는 가서 빌리는 게 좋을듯해요.
카펫 청소기 렌탈하러 왔다고 했더니 하나 꺼내주면서
간단하게 사용방법을 설명해주더라구요~
처음 사용해본다고 하면서 세제를 사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사야 한다고 하길래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아파트? 콘도? 하우스? 물어보면서
방 몇개를 청소할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Pet도 있는지 확인했어요
1 Bed, No Pet 이라고 말했더니 $15.98 짜리 OXY 하나 주더라고요.
차 트렁크가 작은 편인데도
카펫 청소기 하나는 충분히 들어갔어요.
청소기에 붙어있는 가이드에요
청소를 하기 전에 청소기안에 따뜻한 물과 세제를 섞어 넣어야해요
먼저, 검은색 네모난 wire를 밑으로 내려주세요
그러면 위에 사진처럼 투명한 뚜껑을 위로 올려주고
하얀색 통을 꺼내주세요.
하얀색 통에는 청소기 밀면서 더러운 게 들어가는 통이라서
이통에는 아무것도 안 넣어요~ 그냥 잠깐 꺼내주세요.
하얀통을 꺼내면 청소기와 일체인 파란색 통이 있어요
이 안에 뜨거운 물과 세제를 섞어서 넣어주세요.
청소기에 적힌 용량은 물 13.2L
세제는 240~410ml라고 되어있어요.
이삿짐이 아직 도착 전이라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다 먹은 물병 500ml로 물 몇번 넣고
세제도 눈대중으로 대충 넣었어요.
블로그 글 작성하면서 계산해보니까
저는 물을 조금, 세제를 많이 넣고
청소기를 밀었던 거 같아요;;ㅋㅋㅋㅋ
아까 홈디포에서 5 Gal Bucket을 사올 걸 그랬어요.
뭐든 처음하는 거엔 다 시행착오가 있는거죠..??!
어쨌든 방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물은 적고 세제는 많았던 거 같지만ㅋㅋ
아파트 매니저가 카펫이 새거라고 했는데 그런 거 같아요.
청소 전인데 카펫이 깨끗해보이죠.
청소기를 움직일 때는 비스듬하게 눕혀서 움직여야 하고
청소를 시작할 때는 청소기를 바로 세우고
제가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빨간색 버튼을 눌러야 해요.
그러면 청소기에서 물 + 세제를 섞어 넣은 게 스프레이처럼 분사돼요.
움직일 때 투명한 통을 보면 청소되면서 물이 들어오더라고요.
신기방기ㅋㅋㅋㅋ
청소기가 일반 청소기보다 움직일 때 무거워서 팔에 힘이 꽤 들어가요
그리고 소음이 꽤 컸어요. 일반 청소기의 2배? 시끄러운 정도였어요.
청소를 한바탕하고 하얀통을 보니 기대 이상으로 더럽진 않았는데
그래도 청소하길 잘했다. 싶은 정도의 구정물이 있었어요
해도 잘 들어오고 뷰는 참 좋네요
방 안쪽에 세탁기랑 건조기가 있고 클로젯이 있어요
저쪽도 카펫으로 되어 있어서 함께 청소했어요.
빌리는 시간이 최소 4시간인데 힘 닿는데까지 청소하고 반납했더니
2시간 사용했다고 영수증 주면서 돈은 4시간으로 결제됐어요
^ㅡ^ㅋㅋ
다음날 홈디포에 다시 갔습니다..(??)
세제를 카펫에 뿌리기만 한 거 같아서 밤새 구글링을 했더니
카펫 청소할 때 헹굼을 잘 해야 한다는 글을 봤어요.
저는 물 양이 너무 적었는데 헹구지도 않았으니ㅋㅋ
'카펫에 세제를 뿌리기만 했구나..' 잠도 안 오더라고요ㅠㅠ
너무 자세한 글에 뼈 맞고 카펫 청소기를 다시 빌려왔어요.
이사 직후라 가구가 방에 다 있었어요.
그래도 어제 뿌렸던 세제를 헹구겠다는 다짐 하나로
가구를 옮겨가며 카펫을 헹궜어요ㅋㅋ
홈디포에 파는 버킷인데 5 Gallon이에요.
가이드에 적힌 13.2L는 3.5 Gallon이에요.
따뜻한 물을 반절 조금 넘게 받아요.
어제 카펫에 뿌린 세제를 헹굴거니까 물만 넣습니다
청소기 물 넣는 칸에 물을 넣어줘요.
가이드 선을 조금 넘었지만 넘치지 않게 들어갔어요.
구석구석 청소기로 물을 분사하고 다시 빨아들여요
어제 하고 오늘 이틀연속으로 하니까
양팔에 힘이 다 빠져서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ㅋㅋ
카펫에서 빨려오는 물을 보니
어제 내가 뿌린 세제들인가.. 하면서
팔에 힘은 없는데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카펫에서 빨아들인 물이 생각보다 더러워서 놀랐어요.
버릴 때 빨려온 물을 보면 청소기를 멈출 수 없어요.
해도해도 왜 이렇게 더럽지??ㅋㅋ 아놔
이 통을 언젠간 사게 될까? 싶었는데
미국생활 3년차에 사게 되네요
미국 집 고치는 아줌마가 된 것만 같아요
청소기로 헹굼을 몇 번을 반복하고 진이 다 빠져서야 마무리했네요.
방이랑 런드리룸 다해서 한 10번은 밀었나봐요.
카펫 청소 예정이신 분들은 가이드 꼭 읽어보시고
세제와 물 정량 꼭 맞추셔서 한번에 청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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